자작시

가을 하늘

푸른물 2006. 2. 1. 19:04

 

 

 

가을 하늘 / 청 수

 

가을에 새파란 하늘은

 맑은 물에 파아란 물감을 탄 것 같아요

 더러운 몸을 파란 하늘 물에 담그면

 깨끗해질 것 같아요.


가을 하늘에 새하얀 뭉게구름은
가볍고 따뜻한 하얀 솜이불 같아요
얼음처럼 찬 마음이 뭉게구름 솜이불 덮으면
녹아서 따뜻한 마음이 될 것 같아요.

가을 하늘에 몽실몽실한 꽃구름은
달콤한 솜사탕 같아요
구름 솜사탕이 맛있어서 한없이 먹다 보면
언제까지나 동심에 머물러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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