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친구는 마음의 통장 / 청 수

푸른물 2024. 1. 27. 10:50

친구는 마음의 통장/ 청 수

 

오랜만에 친구들과

밀수 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다

 

부모님이 안 계시니

친정도 없어졌다 

친구는 젊은 날 

힘들 때 외로울 때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친정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다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의 통장이 넉넉해져서

두둑한 통장을 가진 것처럼

마음이 바다를 닮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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