微雪初消月池 離邊 遙 見兩三枝
미설초소월반지 이변요견양삼지
淸香傳得天心在 未許尋常草木知
청향전득천심재 미허심상초목지
잔설이 스러지는 밤 연못에 달이 비치는데
울타리 저편에 두어 송이 매화 피었네
맑은 향은 하늘의 마음을 전함인가?
여느 초목들이 그 고결함을 어찌 알 수 있을까
방효유: 1357~1402명나라 초기의 유학자이며 사상가로서 절강 영해 출신이다
그의 대표 저술인 주례변정은 영락제에 의해 소각됐지만 손지재집 24권 방정학문집 7권등의 저서는 온전히 전해져오고 있다
방효유는 장흥지주 유공인지무언이요 유공인지무언이요 장망지두는 유공인지유언이다
흥하는 군주는 남이 말을 해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망하는 군주는 남이 무슨 말을 할까 걱정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1402년 연왕 즈체가 조카인 건문제의 황위를 찬탈한 뒤 방효유에게 즉위조 기초를 명하자 연나라의 도적이 제위를 찬탈하다라는 글로 일갈한 후 붓을 바닥에 내던짐에 연왕이 노하겨 그를 극형에 처하고 일족과 친우 제자 등 847명을연좌로 사살했다 수백 명위 친족이 방효유가 보는 앞에서주살 당한 내용이 明史 방요유전에 기록돼있다
일반적으로 9족만을 멸하는데 영락제는 긔 친구와 제자까지 10족을 만들어 멸했다고 전해진다
어린 조카를 황제의 자리에서 밀어내고 스스로 황제에 오른 영락제에게 지도와 절개를 보여주었던
방효유의 시문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밤 산속에 머물다 / 施肩吾(시견오) (1) | 2024.01.21 |
---|---|
尋胡隱君(심호은군)그대를 찾아가다 /고계 (0) | 2024.01.21 |
임은 하늘로 /연암 박지원 (0) | 2015.12.17 |
국화 / 김육 (0) | 2014.11.03 |
무제 / 김삿갓 (0) | 201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