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임은 하늘로 /연암 박지원

푸른물 2015. 12. 17. 18:41

임은 하늘로 / 연암 박지원

한 이불 덮다가 이별한 지도 잠깐
어느새 천년이 된 듯하다.

먼 하늘 떠가는 구름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그대 다시 만나려고
오작교 기다릴까?

은하수 서편가
달은 배 같다.


悼亡


同床少別已千年(동상소별이천년)
極目歸雲倚遠天(극목귀운의원천)
後會何須烏鵲渡(후회하수오작도)
銀河西畔月如船(은하서반월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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