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야누스 인생 / 청 수

푸른물 2015. 1. 14. 05:45
야누스 인생 / 청 수 봄에는 바람이 불어서 어렵기도 하지만 예쁜 꽃들이 피어서 화사하듯이 인생의 봄에도 봄바람이 불어 어렵기도 하지만 예쁘게 핀 꽃들처럼 화사하기도 하네.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곡식이 열리고 열매가 맺혀서 알차듯이 인생의 여름에도 뜨거움으로 힘겹기도 하지만 알차게 익어가는 열매처럼 성숙하기도 하네.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져 서글프기도 하지만 곱게 물든 단풍으로 아름답듯이 인생의 가을에도 늙고 병들어서 서글프기도 하지만 곱게 물든 단풍처럼 아름답기도 하네. 겨울에는 앙상한 나무처럼 외롭기도 하지만 하얀 눈이 내려서 온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듯이 인생의 겨울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서 슬프기도 하지만 하얀 눈처럼 포근한 행복을 누리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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