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친구야 놀자! / 청 수

푸른물 2014. 1. 27. 09:13

 

친구야 놀자! / 청 수

 

 

 

 

 

어릴 적에는 친구들과 해가 질 때까지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부를 때까지

정신없이 놀았네.

 

 

 

우리는 주로

공기놀이, 땅 따먹기, 사방치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네.

 

 

 

텔레비전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전화도 없던 그 시절이

호랑이 담배 먹던 옛날이야기 같네.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사는데 바빠서, 힘들어서

친구들과 놀 수가 없었네.

 

 

 

이제 늙어서, 나이 들어서

해야 할 숙제도 없고 공부도 없으니

어릴 적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친구야 놀자! 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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