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산촌에 눈이 오니

푸른물 2013. 10. 28. 06:45



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어라
시비를 열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있으리
밤중만 일편명월이 긔 벗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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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어 풀이 :
산골 마을에 눈이 내리니 돌길이 묻혔구나!
사립문을 열지 마라. (길이 막혔으니 구태여 이 산 속에) 나를 찾아올 손님이 누가 있겠느냐?
다만 밤중에 찾아드는 한 조각 밝은 달만이 내 벗인가 싶구나.
* 신흠(1566~1628), 자는 경숙, 호는 상촌. 선조 19 년에 별시에 합격하고 예조판서, 좌의정, 우의정, 영의정 등의 벼슬에 올랐음. 조선 중기 한문학의 대가. 문집으로 "상촌집"이 있음.

* 이 시조는 작자가 영창대군(金言大君)과 김제남(金像男) 등을 제거한 계축화옥(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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