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장과무의 효능

푸른물 2013. 3. 9. 06:11

위대한 밥상 ‘기운찬’ 2탄 - 장과 무의효능 >>

 

■ 기운찬 장!

급성 장염으로 매년 30~50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5백만 명의 어린이가 설사 질환과 이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요즘 날씨도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도 많이 늘었는데, 이럴 때 제일 탈나기 쉬운 장기가 바로 <장 >이다. 이렇게 장에 이상이 생기면 영양분과 에너지를 공급받는 음식물 섭취 자체에 문제가 생겨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그러므로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식품을 먹고 장의 기운을 돋워야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 날씨가 좀 따뜻해지고 특히 여름이 되면 속이 부글부글~ 고생하는데... 이럴 땐 오히려 아무 것도 안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

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특히 음식물과 깊은 관련이 있지만 장을 좋게 하는 방법 중 하나도 바로 음식이다. 채소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 떨어진 장 기능을 살리고 쾌변을 통해 노폐물과 유해균을 잘 배출하는 것이 장을 깨끗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길이다.

 

■ 무의 효능

 

1.분류: 겨자과

2.연간 1인당 소비량: 24kg

 

▷무는 소화를 촉진하고 설사를 다스린다!

중국 명나라 때 의사인 이시진이 쓴 ‘본초 강목’에 따르면 오늘의 무는 소화를 촉진하고 설사를 다스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변비량 UP! 칼로리 DOWN!

무의 효과를 실험할 결과, 변비 유발 물질을 계속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무즙을 투여할 시 배변량이 증가하여 무가 변비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이 나타났다 .
 

또한 무는 100g당 칼로리가 18칼로리로 채소 중에서 칼로리가 낮은 편에 속하는데,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만감은 높여주고 칼로리는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무 속담!

우리나라 속담에 ‘가을 무 껍질이 두꺼우면 겨울이 춥다’라는 말이 있는데, ‘가을에 수확한 무의 껍질이 두꺼우면 그 해 겨울이 춥다‘는 뜻으로 옛 조상들은 무가 ’추위 예보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같은 뜻으로 ’가을 무 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는 속담도 있다고 한다.

 

▷ 무 엿 사건!

1964년 12월 7일 중학 입시의 시험문제 중!!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 ‘무’즙이라고 답을 쓴 학생들이 있었는데 이 무즙이 오답으로 처리되자 열성 어머니들 몇 분이 관련 기관으로 찾아가서 무로 엿을 만들어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결국 ‘무’즙이라고 쓴 학생들을 다시 입학시켜 사건은 일단락 된 웃지 못할 사건이 있었다.

 

▷ 일본의 7대 채조 중 하나인 무 !

일본에서는 무를 ‘스즈시로’라고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무를 좋아해서 7대 채소 중 하나라고 하는데, 어떤 음식재료와도 궁합이 잘 맞고 여러 가지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이다. 또한 무 말린 것은 ‘키리보시 다이콘’라고 한다.

 

■ 무에 대한 궁금증

 

▷어떤 무를 먹으면 그냥 심심한 맛! 어떤 무는 알싸하고 매운 맛!! 이렇게 무맛에 따라 혹시 효능도 다를까?

무의 단 맛은 포도당과 설탕이 주성분으로 매운맛과 향기성분은 유황 화합물인 겨자유(mustard oil)와 머캡 탄(methyl mercaptan)이다. 이런 맛을 내는 성분이 장에 좋은 건 아니지만 최근에는 이 매운맛 성분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연구되고 있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 하는 아밀라아제(amylase)가 많은데 무의 뿌리에는 디아스타제(diastase)가 많고,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protease),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 (lipase)도 소량 함유되어 있어 속쓰림, 위산과다, 위 더부룩함, 숙취 등에 효과적이고 소화를 도와준다.

또한 체내에서 발생하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 (catalase) 등의 효소가 풍부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무의 식이섬유는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무 추출물이 장기능을 활성화시켜 mucin의 생성과 분비를 증가시켜 장관내 윤활이 유지되고 장관 운동을 증가시켜 배변을 용이하 게 하여 변비 또는 스트레스 등의 저하된 장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이 다.

 

▷무는 생으로도 먹고 익혀도 먹고 말려도 먹고, 조리고 지지고 정말 다양하게 이용! 조리법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까 ?

변비에 좋은 불용성 식이섬유의 경우 열이나 산소나 햇빛 등에도 강하므로 생으로 먹거나 건조시키거 나 익혀서 먹어도 식이섬유소가 감소되지 않으므 로 어떠 한 조리법으로 섭취하여도 좋다.

다만 무에 풍부한 비타민 C의 경우 열이나 공기 중에 약하므로 주의해야 하나 장건강 개선이 목적이라면 어떠한 조리법으로 섭취하여도 좋다.

그리고 무는 속보다 무껍질에 비타민 C가 2.5배가 더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더욱 좋다 .

무는 부위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는데 잎에 가까운 부분은 매운맛이 약하고 단단하므로 무즙이나 샐 러드에, 중간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조림에, 뿌리부분은 매운 맛이 강하고 섬유질도 많으므로 국물 요리나 건더기나 절임에, 잎은 김치를 담그거나 국물요리의 건더기로 사용할 수 있다.

 

▷무뿐만 아니라 시래기라고 해서 무청 말린 걸 사시사철 많이 먹는데... 무청도 장에 좋을까?

싱싱한 채소보다 말린 채소에 식이섬유가 더 많다. 무청의 경우 말린 무청 100g은 싱싱한 큰 무 1개와 맞먹는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 외에도 무청에는 비타민 C와 카로틴,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 비타민 C를 공급받기 어려웠던 우리 조상들에게 말린 무청은 비타민 C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새싹채소 중 무의 어린 싹인 무순도 장에 좋을까?

무의 어린 싹을 일컫는 무순에도 무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다. 조섬유가 장의 기능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무순에는 이러한 식이섬유 외에도 인, 비타민A, β- 카로틴, 비타민B1, 비타민B2 등의 영양소 함량이 높아 무 못지않은 좋은 식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순을 식용으로 널리 이용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신선 무공해 채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산업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농약의 잔류 독성 같은 식품공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안전식품으로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