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월요일 아침에도 /박목월

푸른물 2012. 11. 13. 06:59

1.

우리의 신앙을/손이 증명하자.

신앙을 /발이 증명하자.

참 신앙을/ 코가 증명하자.

주의 뜻에서 사는 자의 /그 정결한 손.

그 조심스러운 발, / 그 향기로운 심령의 향기.

 

2.

오늘은/ 어중간하게 살 때가 아니다.

삭막한 연대의 불모지에 / 로켓이 날으는 높이만큼

깊이 내리는 심령이 뿌리./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다.

간절한 기도와 / 신의 구속 속의 해방.

 

3.

참으로 / 신이 계시느냐.

이 질문에/대한 확고한 대답을 준비하자.

그 /신앙과 신념 을/ 손이 증면하자 ./ 발이 증명하자.

코가 증명하자./ 그리고 주일이 아닌 월요일 아침에도

금요일 밤에도 증명하자.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홉가지 기도 / 도종환  (0) 2012.11.13
나누면 날마다 좋은 날/ 채희문  (0) 2012.11.13
내 영혼이 하나님과 일치할 때  (0) 2012.11.13
주님 태운 나귀/박혜근  (0) 2012.11.13
그날을 위하여/ 용혜원  (0)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