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라는 물고기가 있다. 암컷이 알을 낳고 떠나버리면 이때부터 수컷은 둥지를 지키며 알을 보호하려고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하시도 둥지 곁을 더나지 아니하며 알을 정성껏 돌보는데 알을 지키려고 자기보다 몸집이 큰 물고기와 처절한 싸움을 하고, 알에 산소를 공급하려고 부지런히 그것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고 이 작업을 수시로 반복한다. 또 보통 보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보호한다. 그리고 알이 부화할 무렵 옆에서 장렬하게 죽는다 그것도 모르고 새끼고기들은 제 아비의 살을 듣어 먹으며 자란다 마지막 순간 죽어가면서까지 새끼들을 위해 내어주는 아비 가시고기, '자기는 죽고 새기들은 살리는', 참으로 눈물겨운 사랑이다.
요한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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