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잎
너를 보니
학창시절에 책갈피에
곱게 끼워 두었다가
책을 펼 때 너를 만나면
기쁘고 반갑던 추억이
생각나는구나.
그 시절
노란 은행잎을 같이 줍던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때는 행복인 줄 몰랐는데
그때가 너처럼 나에게도 황금빛이었던 것을
너를 다시 주워서
책갈피에 곱게 끼워 넣으면
그리운 그 시절로 돌아가
보고 싶은 친구들과
걱정근심 없는 얼굴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으려나.
200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