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푸른물 2010. 10. 13. 05:48

숲- 최정례(1955~)

 

한 나무에게 가는 길은

다른 나무에게도 이르게 하니?

마침내

모든 아름다운 나무에 닿게도 하니?

 

한 나무의 아름다움은

다른 나무의 아름다움과 너무 비숫해

 

처음도 없고 끝도 없고

 

프른 흔들림

 

너는 잠시

누구의 그림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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