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우 전성기는 30대가 아니던가? 민감한 질문에도 너털 웃음을 터트리며 가볍게 넘어갈 줄 아는 송승헌에게서 이제 순진한 꽃미남의 모습은 잊어도 될 듯하다. 영화 '무적자'에서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건들거리는 모습이 어울린다. 스타가 아닌, 배우 냄새가 난다.
그는 언제나 예의바르다. 상대를 바라보는 눈에 따스함이 담겨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눈길에도 그대로 그 느낌이 담겨있다. 그래서 송승헌이 나타나는 곳이면 언제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일본인 팬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의 따스한 미소를 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