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키 자랄 수 있다는 소망 응원합니다"김현진 기자 born@chosun.com 기자의

푸른물 2010. 8. 7. 05:13

키 자랄 수 있다는 소망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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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7.31 00:02

LG, 올해도 저신장 아동에 성장호르몬제 기증

"여러분은 여러모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키가 작지만 앞으로 더 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 않습니까?"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80명의 저신장 어린이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LG 강유식 부회장은 "나폴레옹·모차르트·칸트·피카소 같은 역사상 위인들도 모두 키가 작았다"며 "앞으로 클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기에 여러분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LG 제공

이 자리는 LG복지재단이 마련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 학계에서는 같은 연령 어린이들의 평균 키보다 10㎝ 이하이거나 연평균 성장속도가 4㎝ 미만일 경우 등을 저신장증으로 보고 있다. 이날 LG는 저신장 어린이 80명에게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 7억6000만원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LG복지재단은 1995년부터 16년째 저신장증 어린이들 500여명에게 46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해 왔다. 대상은 저소득층 자녀들 중 대한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증 어린이들이다.

강유식 부회장은 1999년부터 10년 넘게 빠짐없이 이 행사에 참석, 기증식을 주관해 왔다. 강 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재단의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이 1년간 얼마나 컸는지 조사해봤더니 평균 8㎝, 많게는 20㎝까지 자랐다고 하더라"며 "1년 뒤 키가 훌쩍 자란 여러분의 모습을 한 번 즐겁게 상상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은 '건강하게 자라 달라'는 지원증서와 함께 고무나무 화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