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지만 아직도 덥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가을이지만 긴 팔보다는 반 팔이 더 편하다. 아름다운 남국의 섬 제주도는 더욱 그렇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골프장인 오라CC는 늘 일본인 골퍼들로 붐빈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워 일본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골프장이다. 오라CC에서 막바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별미를 접했다. 제주 특유의 맛에 글로벌한 입맛까지 잡아냈다.
<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탐나는' 별미 … '힘나는' 라운딩 |
물회 - 메밀국수 - 팥빙수 … "탐라 진수만 모았어요" |
①활전복 우미 청각 물회 : 전복 씹히는 맛 -다이어트 우뭇가사리 '해산물 샐러드' |
물회지만 신선한 해산물 샐러드를 연상시킨다. 제주 바다가 길러낸 살아있는 전복에 우뭇가사리, 청각을 곁들였다.
소스는 특별 양념을 첨가해 하루 정도 숙성시킨다. 전복은 자양강장제, 우뭇가사리는 칼로리가 없는 건강 다이어트 식품, 청각은 비릿한 냄새를 잡아주고 우리 몸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바다 채소다.
일단 한입 입에 넣으면 제일 먼저 전복의 쫀득 쫀득하고 오돌 오돌 씹히는 질감이 느껴진다. 계속해서 씹다보면 물회의 시원함과 각종 바다의 향기가 더해진다. 짜지않고 맵지 않다. 굳이 밥을 곁들이지 않아도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더위에 지친 골퍼들에겐 입맛도 살리고 체력도 지켜주는 영양식이다. 무엇보다 시원한 청량제같은 느낌이다. 1인분에 1만8000원이다. 9월까지 접할 수 있는 메뉴다.
새우 야채튀김 쑥소바 :전통 쑥에 일본식 소바 … "여성 골퍼들이 좋아해요" |
사실 일본 골퍼들을 위해 만든 메뉴다. 일반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소바 종류다. 여기에 튀김까지 더해지니 일본풍이 더 하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국 골퍼들이 더욱 많이 찾는 메뉴가 됐다. 특히 여성 골퍼들은 식사 대용으로 꽤 많이 찾는다.
일단 쑥은 국내산 최상급 토종쑥이다.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뒷동산에서 직접 뜯은 쑥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온다. 여기에 조미료를 전혀 가미하지 않고 주방에서 직접 제작하는 소스가 만난다. 다시마, 대파 등 천연재료에 무와 고추냉이를 살짝 곁들이면 새콤 짭짜름한 소스가 완성된다. 큼지막하고 아삭아삭한 새우와 야채 튀김까지 곁들여지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플레이 전-후 어느 때나 어울리는 음식이다. 1인분에 1만3000원이다.
과일 팥빙수 : 제주 늦더위에 딱 맞는 최고 메뉴 … 한끼 식사로 거뜬 |
팥빙수는 분명 여름음식이지만 초가을 늦더위에도 잘 맞는다. 제주 여름은 유난히 더 길다. 과일팥빙수는 오라CC 최고 인기메뉴다. 날씨가 더워지는 4월말부터 팥빙수를 찾는 골퍼도 있다. 특별한 팥빙수다. 하트모양의 얼음그릇에 제주산 수박에 주방에서 직접 삶아서 만든 팥이 올려진다. 클럽하우스에서 접하는 팥빙수를 더욱 특별하다. 한 두 숟가락씩 다보면 어느덧 허기가 사라진다. 푸짐하다. 후식이 아니라 깔끔한 한끼 식사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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