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용

스타 립스틱 스타 됐네

푸른물 2009. 4. 7. 18:09

[J-Style] ‘스타 립스틱’ 스타 됐네 [중앙일보]

‘슈어’가 뽑은 2008 최고 화장품
연예인이 쓰는 제품 인기
비싸도 명품 에센스 잘 팔려
기초제품은 순위 변동 작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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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처럼 비교적 싼 화장품은 불황에 강합니다. 투자 대비 만족도가 크기 때문이라는군요. 올해 불경기 속에서도 화장품 하나로 위안받고 싶다면 어떤 것을 고르시겠습니까. 참고할 만한 조사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지난해 각광 받은 화장품은 어떤 것이었는지, 왜 이 브랜드의 그 제품이 유난히 사랑 받았는지 알아 봤습니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 대상 시상식인 ‘슈어(SURE) 뷰티 어워드’의 최종 결론입니다.  


  메이크업 부문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선 2007년까지 립스틱 부문 3위 안에도 들지 않던 맥이 1위를 차지했다. 섹시 여가수들이 선보인 ‘핑크 립 메이크업’에 쓰인 것이 알려지면서 이 브랜드의 ‘립스틱 앤젤’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이에 힘입어 아이섀도, 메이크업 브러시 파트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파운데이션에서는 전체 설문 결과와 20~30대 대기업 직장 여성의 선호 순위가 엇갈렸다.

전체 1위는 색조 화장으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에스티로더였다. 이유는 ‘연예인들의 매끄러운 피부 비결로 알려져서’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메이크업 분야에서 스타 마케팅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CJ올리브영 상품 개발팀 뷰티MD 박철우씨는 “지난해 로드숍에서는 서인영이 광고 모델로 등장한 메이블린의 마스카라, 김하늘이 선전한 클리오의 아이라이너가 단연코 화제였다”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변화가 가장 적었던 것은 스킨 케어 분야였다. 이 분야는 이미 검증된 기존의 베스트셀러나 사용했던 제품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들이 화장을 처음 시작하며 선택한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는다는 게 조사 결과다.


지난해 SURE 6월호에서는 19~21세 여성을 대상으로 ‘처음 산 스킨 케어 브랜드’를 물었다. 결과는 크리니크의 ‘클래리파잉 로션 & 드라마티컬리 디퍼런트 모이스춰라이징 젤’과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논스톱 젤’이 꼽혔다. 이번 설문에서도 이들 제품을 사용하는 20대의 비율이 높았는데 30대도 마찬가지였다.

한정된 예산으로 딱 한 개의 화장품을 사야 한다면 ‘단일 제품 판매 개수’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윤조 에센스’였다. 지난해 150만 개가 팔렸다. 2위인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프로텍티브 리커버리 콤플렉스’는 20만 개 팔렸다.

현대백화점의 정재훈 화장품 바이어는 “90년대 말에 시작된 브랜드 육성을 위한 장기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드숍에선 마몽드의 ‘토털 솔루션 스마트 모이스처 크림’온라인 상점에선 크리니크의 ‘안티 블레미쉬 솔루션즈 클래리파잉 로션’이 단일 제품으론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SURE 이미현·한현미·유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