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은 자신의 행복이 바로 효라고 굳게 믿었디 때문에 부모에 대해선 따로 배려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성장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들은 자신이 부모와 별개의 독립적인 인격체라는 데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물질적인 지원을 받는 데 대해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부모는 주는 존재이므로, 결혼할 때나 집 마련 할 때나 자동차를 살 때나 아기를 낳을 때도 그들은 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아낸다.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지갑을 열던 신노년 세대는 이내 그런 자식들에게 야릇한 배반감을 느낀다. 애들이 나를 부모로 보는 건지, 아니면 금고로 보는 건지 의심이 간다. 만약 내게 돈이 없다면 이 아이들이 이렇게 자주 찾아오기는커녕 전화 한 통도 없겠지
씁쓸하기 짝이 없지만 그게 현실이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나이 들면서 더 돈, 돈 하게 된다.
나이듦에 대하여 중에서-박혜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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