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늙어 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린 늙음이란 젊음이 스타카토로 끝나는 어느 날 별개의 삶처럼 시작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기를 쓰고 늙음을 밀어내려고 애쓴다. 마지못해 늙음 이후의 생활을 예비하면서. 하지만 늙음 이후의 생활, 즉 노후생활이 어떻게 따로 있을 수 있는가
노전생활이란 말이 없는 것처럼 노후생활이란 말도 틀린 말이다. 우리는 그저 계속 늙어 가고 있을 뿐이다.
-나이듦에 대하여- 박혜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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