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콩팥 튼튼하려면 혈당.혈압 관리를

푸른물 2008. 9. 3. 07:50

만성 콩팥병 예방법

 

콩팥을 단순한 인체의 필터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당.아미노산을 재흡수하고, 몸의 염분비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생명유지 기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요즘  콩팥이 수난을 겪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와 당뇨병,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이 급증하면서 콩팥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대한신장학회가 전국 7개 대도시에 사는 35세 이상   남녀 약 2400명을 조사한 결과13.8%가 콩팥에 이상이 있었다. 반면 자신의 콩팥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성인병과 실과 바늘 만성 콩팥병은=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손상돼 3개월 이상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 이 병을 방치하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돼 혈압 상승, 빈혈, 뼈의 약화, 신경 손상 등이 유발된다.

이병은 정동에 따라 1~5기로 나뉜다. 1,2기(유병률8.7%)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이 시기에 노력함면 3기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콩팥 기능이50% 이상 소실돼 전문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되면 3기이상(유병률(5.1%)이다. 말기 신부전 등 5기엔 투석이나 콩팥이식이 불가피하다.

고대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원용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 3명 중 2명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함깨 갖고 있다며 말기 신부전 환자의 40%는 당뇨병 합병증, 16%는 고혈압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당뇨.고혈압 환자 주기적 관리=당뇨병은 콩팥의 혈관을 손상시킨다. 콩팥 혈관은 한 번 손상되면 원상 복귀가 불가능하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평소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콩팥병 합병증을 예방 또는 지연할 수 있따. 적어도 1년에 한 번 알부민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콩팥이 망가지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소변에서 알부민이 검출되기 때문이다. 서우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단백뇨 혈청 클레아티닌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당뇨병이나 만성 콩팥병이 있으면 혈압관리를 위해 미리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체중을 줄인다=살을 빼는 것도 만성 콩팥병 예방을 돕는다. 강남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비만 -지방증가-혈관 염증으로 이어져 콩팥을 망가뜨린다며 비만하면 당뇨병.고혈압은 물론 사구체신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장학회 조상에서도 체질량지수(BML,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30이상인 비만자는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만성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2.5배 높았다

 

상태에 따라 음식의 종류를 바꾼다=부산백병원 신장내과 김영율 교수는 콩팥병1,2기때는 채소.과이를ㄹ 즐겨 먹는 등 평소처럼 식사하되 저염식을 해야 한다며 소금 섭취를 줄여야 고혈압을 예방하고 콩팥의 부담(소금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을 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기 이후의 환자는 콩팥에 부담이 되는 고단백.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인다. 4기 이후의 환자에겐 채소,과일.잡밥등 웰빙식품이 일빙식품으로 바뀐다

채소 과일에 풍부하게 든 밀낼랄인 칼륨은 콩팥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근육쇠약. 부정맥. 심장마비 등 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김교수는 채소를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익혀 먹으면 칼륨 함량이 30%이상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콩팥이 고장난 상태에선 옥수수 수염타나 늙은 호박  등 민간요법도 해로울 수 있다.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서다. 물도 양껏 마시는 것은 곤란하다. 얼굴이 붓고 혈압이 오르며 심한 경우 숨이 찰 수 있따

콩팥이 망가지면 인의 섭취도 줄여야 한다. 혈중 인 농도가 상승하면 가려움증. 관절통. 부종이 나타나 골절을 입기 쉽다. 심한  콩팥병 환자에세 인이 많이 든 잡곡밥 대신 흰쌀밥을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중앙일보 박태균 식품의약전문 기자

 

◆만성콩팥병의 증상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식욕이 떨어진다

  ▶잠이 잘 안 온다

  ▶ 밤에 쥐가 잘 난다

  ▶발과 발목이 붓는다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하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

  ▶소변을 자주 보고 특히   밤에 요의가 심하다

 

채소에 칼륨을 줄이는 법

  ▶푸른 잎 채소. 호박.버섯 등은 껍질이나 줄기에 칼륨이 많으므로 껍질을 벗기거

      나 잎을 먹는다

  ▶채소를 물에 2시간 이상 담갔다가 여러 번 물로 헹군다

  ▶채소를 물에 5분간 끓인다

  ▶채소를 삶은 물은 버린다

 

생활 속에서 인 섭취를 줄이는 법

  ▶간식으로 사탕. 꿀 등 단순당을 먹는다

  ▶잡곡밥 대신 쌀밥을 먹는다

  ▶참외.토마토.바나나. 키위의 섭취를 삼간다

  ▶쇠뼈를 곤 곰탕 설렁탕의 섭위를 피한다

  ▶유제품 특히 치즈의 섭취를 피한다

 

           자료:대한신장협회

 

 

중앙일보 박태균 식품의약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