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머리-털이 적어서.팔에-털이 많아서

푸른물 2007. 11. 11. 06:18

●  탈모.다모 모두 원인은 남성호르몬 과다

남성여성 모두 머리털이 빠지는 데는 민감하다. 탈모는 '테스스테론''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등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일어나다. 여성의 경우도 70~80%는 안드로겐 분비가 많아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최근에는 동전 크기의 탈모가 생기는 원형탈모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대머리 증상과는 달리 가족력과 크게 상관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형탈모증 역시 남성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깊다. 주로 머리털이 빠지지만 수염. 눈썹.겨드랑이털. 음모에도 원형탈모증이 생긴다. 작은 원형탈모는 4~12개월이면 저절로 낫기도 하지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특정 질환 때문에 발행하는 탈모도 있다. 갑상샘 기능이 저하되면 모발이 건조해지고 잘 부스러지거나 빠진다. 성병의 일종인 매독에 걸리면 뒤통수와 옆머리에 콩알만 한 크기로 탈모 부위가 여러 군데 나타난다.

 ● 털이 너무 많으면 내분비 질환 의심도 

온몸에 털이 너무 많은 다모증으로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ㅇ게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남성다움의 상징이엇던 가슴 털도 이제는 '보기 흉하다'면서 없애 달라고 피부과를 차즌ㄴ 남성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모증 역시 남성호르몬 과다 분비 때문에 생긴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 머리털은 빠지니만 팔,다리,가슴 등의 체모는 무성해진다. 유전적요인이 강해 부모가 털이 많으면 아이도 털이 많을 가능성이 50%를 넘는다. 여성에게 남성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입 주위나 다리에 억센 털이 난다.

내분비생 장애에 의해서도 다모증이 생길 수 있다. 난소, 부신의 기능을 관장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정상보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거나 대ㅈ사장애가 일어나 다모즈이 되기 쉽다. 나이가 들면서 과거에 없던 털이 갑자기 새로 생긴 경우에는 혹시 내분비 질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 달걀노른자아ㅘ 해조류 탈모에 도움

대표적인 탈모 치료법은 발모제를 복용하거나 탈모방지제를 두피에 바르는 것이다. 또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먹는 발모제는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인 두피 내의 DHT호르몬 농도를 낮춰 준다. 바르는 탈모 방지제의 경우 두피에 바른 후 2~4개월 후 탈모가 감소하고 4~8개월 후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하므로 어느 정도 기다려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가 많이 진행돼 모근이 없어�다면 모발이식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

반대로 털을 없애는 방법은 직접 깎거나 레이저로 제모시술을 받는 것이다. 제모 전용 레이저는 레이저 빛이 모낭에 있는 검은색에 흡수되면서 모낭을 파괴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이마나 턱은 5~10분, 양쪽 종아리는 20~30분 걸리며 1,2개궐간격으로 3~5회 시술 받느다.

탈모를 방지하려면 폴리페놀 성분이 많은 녹차 사과 포도 보리 콩과 비오틴(비타민의 일종)성분이 많은 달걀노른자, 아연이 많은 해조류를 먹으면 좋다. 불규칙적인 생활과 과도한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머리를 감을 때 린스와 컨디셔서는 두피에 하지 말고 머리털에 한다. 머리끝에 린스를 묻힌 후 2,3분 기다린후 씻어낸다. 머리를 말릴 때는 두드리듯 말린다. 드라이는 가능한한 찬바람으로 하고 드라이어와 30cm이상 거리를 둔다.

 

당신의 탈모 상식 얼마나 정확할까요

 

하루에 5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병적인 탈모다

아니다 매일 50~70개정도는 정상으로 빠진다. 100개이상 빠지면 병적인 탈모

머리카락을 당겼을 때 2개 정도 빠지면 정상이다

그렇다 당길 때마다. 1,2개 빠지면 정상.3개 이상 빠지면 비정상

머리를 자주 뽑으면 탈모가 된다

그렇다. 모낭이 손상 받아 제대로 된 머리털이 자라나지 않는다

 

젤,무스를 바르면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된다.

아니다. 젤,무스는 특별히 나쁘지 않다

그러나 두피를 덮을 정도는 피해야 한다.

 

아기 배냇머리는 한번 밀어줘야 숱이 많아진다

아니다. 모낭의 수는 태어나면서 결정된다.

 

머리,눈썹을 밀어주면 더 많이 난다.

아니다. 털을 민 직후 자라는 밑 부분이 굵기 때문에 많아 보일 뿐이다.

 

? 스트레스가 대머리를 유발한다.

가설일 뿐, 그러나 피로가 누적되면 자율신경계가 자극받아 혈관이 수축되고 두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머리털이 없는 남성은 가슴, 달. 겨드랑이에도 털이 없다.

아니다. 남성호르몬은 머리 탈모를 유발하지만 그외 부위는 발모를 촉진한다.

 

모자를 쓰면 탈모가 생긴다.

아니다. 모자는 바람과 자외선으로부터 모발보호.통풍을 위해 가끔 벗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교수.최광호초이스피부과 원장

동아일보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