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의 신앙시

당신께 감사합니다

푸른물 2007. 8. 29. 08:29

당신께 감사합니다 / 청수

 

변덕스런 여름 날씨처럼

비가 오다 해 나고 구름이 끼었는가 하면 바람이 부는

변화무쌍한 나의 속내를 다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당신이 있기에

남 앞에서는 들키지 않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숨바꼭질하는 어린애처럼

당신에게서 숨었다 나타나고, 나타났다 숨어버리는

어린아이 같은 나의 행동을 다 보여도 나무라지 않는 당신이 있기에

남 앞에서는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철없는 아이처럼

말도 안 되는 떼를 쓰고 투정을 부려도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나를 뒤돌아 보게 하는 당신이 있기에

남 앞에서는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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