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아들의 어깨 / 청 수

푸른물 2024. 6. 16. 09:47

얄팍한 너의 어깨에

무거운 짐 지우고

두손 놓고 있기가 힘이 드네

 

날씬한 너의 목에

우리 세식구 매달려

너도 버겁고 우리도 힘이 드네

 

어느 날 기적의 손님이 찾아와

기쁨의 선물 주고 간다면

희망의 지갑 열여 준다면

 

너와 우리 모두 세식구아니지우

마음 편히 행복의 차 마실 수 있을까

아니지 우리의 최선이 그럴 수 있겠지

 

2001.1.29

아들이 갑자기 아픈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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