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강릉 속초 2박 3일 가족여행 / 청 수

푸른물 2024. 4. 21. 08:22

아들과 며느리

손자 손녀와 함께

강릉에서 1박

속초에서 1박

2박 3일 여행을 했네

 

저녁은 호텔에서 회정식을 먹는데

바다를 삼킨 듯 싱싱하고

창 밖으로 보이는 강릉바다는

내 마음처럼 너울너울 춤추네

 

정동진에 썬크루즈호텔 

9 층 전망대에 오르니

동해 푸른 바다가 

가슴에 에메랄드보석을

뿌려주는 것처럼

푸르게 빛나네

 

오른 쪽 나무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유리로 된 스카이라운즈는

심장이 쫄깃거리는 앗찔한 경험으로

즐거움을 주네

 

정동진에서 한 시간을 달려서 속초에 가니

작년에 개장한 델피노호텔은

외국에 온듯한 신선한 충격으로 반겨주는데

거실에서 울산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니 장관이고

밖을 보면서 실내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네

 

아들과 손자 손녀가 속초장에서 사 온

방어회는 먹을수록 구수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오징어회는

먹을수록 산뜻하고

푸짐하게 쪄 온 홍게는

먹을수록 담백하고 달콤해서

입맛을 돋구네

 

아들네 가족과 함께한

강릉 속초여행은

드넓은 동해바다처럼

가족의 마음을 다 품어주어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행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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