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며느리
손자 손녀와 함께
강릉에서 1박
속초에서 1박
2박 3일 여행을 했네
저녁은 호텔에서 회정식을 먹는데
바다를 삼킨 듯 싱싱하고
창 밖으로 보이는 강릉바다는
내 마음처럼 너울너울 춤추네
정동진에 썬크루즈호텔
9 층 전망대에 오르니
동해 푸른 바다가
가슴에 에메랄드보석을
뿌려주는 것처럼
푸르게 빛나네
오른 쪽 나무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유리로 된 스카이라운즈는
심장이 쫄깃거리는 앗찔한 경험으로
즐거움을 주네
정동진에서 한 시간을 달려서 속초에 가니
작년에 개장한 델피노호텔은
외국에 온듯한 신선한 충격으로 반겨주는데
거실에서 울산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니 장관이고
밖을 보면서 실내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네
아들과 손자 손녀가 속초장에서 사 온
방어회는 먹을수록 구수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오징어회는
먹을수록 산뜻하고
푸짐하게 쪄 온 홍게는
먹을수록 담백하고 달콤해서
입맛을 돋구네
아들네 가족과 함께한
강릉 속초여행은
드넓은 동해바다처럼
가족의 마음을 다 품어주어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행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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