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마음의 소리 1(버킷리스트) / 청 수

푸른물 2024. 4. 15. 06:26

몸치라서 춤을 춰본 적 없다

춤이라곤 초등학교 운동회 때

우리반 전체가 손짓 발짓으로 춘

기억 밖에는 없다

 

상대가 누구든 둘이서

춤을 추고 싶다

몸과 몸이 서로 말을 하고

따뜻한 온기가 몸짓따라 흐르면

마음 속을 흐르던 찬 피도

따뜻해질 것 같아서

춤을 추고 싶다

 

하나, 둘, 하나, 둘

음악따라 발을 맞추고

몸을 맞추다 보면

신들린 선무당처럼

마음도 몸도 풍선처럼 구름처럼

두둥실 떠다닐 것만 같아서

춤을 추고 싶다

 

그대여!

나와함께 춤추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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