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노년의 보약 / 청 수

푸른물 2024. 4. 18. 08:04

오늘 열두 명의 친구들과 만나서

실컷 웃고 떠들었더니

삼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속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했다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람과의 소통이라는 말처럼

노년의 보약은 친구들과 만나서

웃고 수다를 떠들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니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이 없다

 

우리에겐 화요일마다

잼잼반이 활짝 열려 있어서

친구들과 만나서

봉은사의 홍매화도 보고

산수유 진달래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면서 웃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어서

노년에 이런 즐거움을 누리니

이렇게 행복한 노년의 보약은

친구를 만나서 소통하며 웃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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