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 마리아 라이너 릴케

푸른물 2024. 2. 19. 10:10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있고 싶다.

오로지 서로에게 사무친 채

향기로운 꽃 이파리들이 늘어선 불꽃 사이로

하얀 자스민 흐드러진 정자까지 거닐고 싶다.

 

그곳에서 오월의 꽃들을 바라보고 싶다.

그러면 마음속 온갖 소망들도 잠잠해지고

피어나는 오월의 꽃들 한가운데서 행복이 이루어지리라.

내가 원하는 그 커다란 행복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년 12월 4일 ~ 1926년 12월 29일)는 오스트리아의 시인이자 작가이다.

20세기 최고의 독일어권 시인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 왕국의 프라하에서 출생하여 고독한 소년 시절을 보낸 후 1886년부터 1891년까지 육군 유년 학교에서 군인 교육을 받았으나 중퇴하였다. 프라하·뮌헨·베를린 등의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일찍부터 꿈과 동경이 넘치는 섬세한 서정시를 썼다.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세프 마리아 릴케(René Karl Wilhelm Johann Josef Maria Rilke)였으나 연인이었던 루 살로메의 조언에 따라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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