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에 떠난 강릉 가족여행/ 청 수
여름 끝자락에 아들네와 함께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네
속사 '숲속의 아침' 숙소에 도착해서
바베큐를 먹었는데
아들이 불쇼를 해서 보는 것도 재밌고
먹는 것은 더 즐거웠네
저녁에는 뜨끈뜨끈한 방에서
손자와 손녀와 한방에서 뒹굴며 자다보니
가족이 이런 거지
아침에 한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니
식구가 이런 거지
이런 것이 한가족이지 생각했네
둘째 날은 강릉 가는 길에
'정동심곡바다부채길'에 갔는데
매표소에서 1.5키로
욍복 1시간 반이라는 말에 놀랐는데
어르신은 가기 힘들거라는 친절한 안내에
불안감이 약간 들었으나
갈 수 있는데 까지만
가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비는 오락가락하는데
구멍이 숭숭 뚫린 철제계단을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번 하다보니
옆으로 태고적인 듯한 바위들이
해안에 펼쳐져 있는 절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어서
반도 가지 못해서 기권했더니
손자가 따라 나서서
든든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네
강릉 메이플비치 골프 리조트에 도착해서
사 층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에 회정식을 먹는데
가족과 함께 먹어서인지
회가 참기름처럼 술술 넘어갈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었네
실내노천탕에 몸을 담그니
여행의 피로를 따뜻하게 풀어줘서
꿀잠을 잤네
셋째 날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순두부와 수프와 모닝빵과 커피로
맛있게 먹고 출발했는데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줄기차게 내려서 집으로 오는길이 험난했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하여
사랑을 마음 한가득 느낀
행복한 여행이었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여행 / 청 수 (0) | 2024.02.03 |
---|---|
여고 졸업 60 주년 강릉여행 / 청 수 (0) | 2024.02.03 |
강화도 여행 / 청 수 (1) | 2024.01.27 |
홍릉수목원 / 청 수 (1) | 2024.01.27 |
한려수도 (0) | 2015.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