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 / 청 수
39 명의 여고동창들이 4월 11일 강화도로 여행을 떠났다
압구정에서 8시 30 분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늦을세라
앞 다투어 모이다 보니
39 명 전원이 다 모여서
거의 정시에 출발하였다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린 날씨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봄날처럼 화창해서
친구들과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느라고 차 안이 떠들썩 하였다
교동도는 민통선 안에 있는 섬으로 군인들이 신분증 검열 후에 들어가서 조금은 긴장을 하게 했다
덕룡시장은 황해도 연백군 피난민들이 정착해서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여
떡집 양복점 사진관 다방 영화관 뽑기가게 참기름집 등이 있어서 정겹기도 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반세기 이전으로 돌아간 듯
조금은 낯설기도 하였다
평일이라서 몇 집을 빼고는 거의 다 가게문이 닫혀 있어서 아쉬웠다
평화전망대로 올라가니
저 너머가 북한 땅이라는데
날씨가 흐려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1.8km 라고 하니 지척인 듯 이웃동네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날이 흐려서 망원경으로
보이지 않는 아쉬움을 5 분 짜리 영상으로 달랬다
북한주민들이 일하는 모습과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반가웠다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데
구름다리처럼 위에
포장이 쳐있어서
비를 피하며 내려 올 수 있었는데
갑자기 우박이 떨어진다고
친구들이 호들갑을 떨었는데
누구는 우박이 아니고
벚꽃이 떨어진 것이라고 하니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목소리 큰 사람이 정답이 될 것이다
점심엔 회와 매운탕을 먹었는데
회도 푸짐하고 매운탕도 맛있어서 친구들 모두 폭식을 할만큼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에 조양방직에 갔는데
옛날에 소창을 짜던 공장이
시대의 변화에 밀려서
지금은 요즘 트랜드에 맞게
대형 빵카페로 변신을 해서
커피와 빵을 파는 카페를
빈티지 스타일로 꾸민 까페였다
카페 안은 진한 커피향으로
안 마셔도 마신 것처럼
커피향에 취할 것 같았다
커피 마시는 친구들보다
여기가 사진 찍기 명소라며
친구들이 떼지어 무리지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 친구들이
더 많았다
점심을 거하게 먹어서
저녁은 봉평막국수를
포장해 집으로 가지고 왔다
임보훈과 일산 친구들은
강화도에서 내리고
이원자와 친구들 열댓 명은 개화역에서 내리고
남은 친구들은 압구정에서 내릴것이다 강화도를 출발하니
날씨가 점점 개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오늘 특별히 떡이 맛있었던 것은 백합산악회 김경희 회장님이 선물해줘서 더 맛있던 것은 아닐까 감사의 팥고물이 더해져서
더 맛있던 것일 게다
이윤희 친구의 귀요미 빵과자
강정자 친구의 대형 초콜릿
윤매전 친구의 동물과자
넘 맛있었어요 !
찬조금을 기부한 친구들 덕분에
기분 좋은 여행으로
즐겁게 다녀 왔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느라고 수고한 회장님과 임원진들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여행을 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멀리 경주에서 참석한 김경자
전 회장님 반가웠어요
이번 여행에 참가한 친구들 모두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다음 여행도 아름다운 꿈을
꾸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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