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수목원 / 청 수
21 명의 친구들과 함께 홍릉수목원에 갔다
1920년에 홍릉에 임업시험장이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라고 한다
홍릉수목원이라는 이름은
1897년 명성황후의 능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지금은 명성황후능은 남양주로 옮겨지고 이름만 남았다고 한다
수만종의 나무가 있었는데
전쟁통에 불타서 지금은 14000 평 부지에 2035 종이 있다고 한다
우리 친구들은 1조와 2조로 나뉘었는데
우리 1조는 11 명의 친구들이 박선생님 숲해설가의 인도대로
각종 나무와 약초의 설명을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뽕나무의 열매 오디는 소화가 너무 잘 돼서 방귀가 뽕뽕 나와서 뽕나무라고 이름을 붙이고
나무에서 피는 연꽃이어서 목련이라고 하고
아기똥풀이 약초라는 것은 알았으나 검버섯 치료약이라는 것은처음 알았다
검버섯에 아기똥풀잎을 문질러서 반찬고를 붙여두면검버섯이 점점 엷어진다고 한다
눈이나 입에 닿지 않게 조심하면 된다고 한다
매실나무는 어머니 나무라고 하는데 임신하면 신것이 땡겨서
梅자가 한자로 나무木에 어미母를 쓰는 것이라고 한다
왕벚꽃나무는 우리나라제주도가 원산지이며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한다
홍릉수목원을 나와서건너편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에 들렸다
세종은 태종의 셋째 아들로1397년 태어나서22세에 조선 제 4 대 임금이 되었고1450 년 54세에 승하하셨고
훈민정음과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등 역사적으로 남긴 업적이 세종성왕기념탑에 새겨져 있었다
수표는 물의 높이를 재는 것으로 1441년 세종 23년에 처음 만들었고
여기 수표는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청계천 수표가 1973년에 옮겨졌다고 한다
세종 영릉 신도비는1452 년 문종 때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인데
보물 1805호로 글씨가 많이 마모되어 아쉬웠다
기념관을 돌아서 높은 곳에 있는 영휘원은 고종의 후궁인 엄귀인의 묘이며
숭인원은 엄친왕과 이방자여사의 첫째 아들 이진의 묘라고 한다
올라가기 전에 있는 어정은 임금님에게 물을 올린 우물이라고 한다
세종기념관을 나와서 인도카레집 바니에서 난에 세가지 카레로 맛있게 먹었다
친구들은 만나면 만날수록 좋다
60 년의 우정은 묵히면 묵힐수록 맛이
나는 씨간장처럼 깊고 오묘한 맛이 있다
묵은 된장처럼 깊은 맛이 있다
비록 처음 한자리에 앉아서 함께 음식을 먹어도
오래 묵은 씨간장처럼 감칠맛 나고 맛이 있다
수목원을 걸어도 좋고
사진을 여기 저기서 찍어도
즐거운 것은 오래 된 우정의 힘일 것이다
그래서 친구는 만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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