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박선미
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따가운 햇살도 잘 견디더니
연둣빛 사과
빨갛게 익어
단물이 들었다
조금만 책이 ㄴㅁ어가도 툭 밀치고
조그만 말실숭도 톡 쏘던
새학년 처음 만난 내 짝
싸우면서도 정이 들어
단짝이 되었다.
박선미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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