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친구를 위하여 / 청 수

푸른물 2014. 5. 10. 07:21

친구를 위하여 / 청 수

 

 

몸의 어딘가에 고장이 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친구여

그러기까지 얼마나 많은 걱정과 근심, 불안을

너 혼자 삭였을까를 생각하니 그 말을 들은 후부터

가슴에 무거운 돌 하나가 올라가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오.

 

 

베풀고 나누기를 즐겨하는 친구여 조금도 걱정 말아요

네가 베푼 사랑의 예금이 저 하늘은행에 쌓여서 산을 이루었으니

하나님도 뒷짐을 지고 계시지는 못할 일

사랑의 이자가 복리로 계산되어 부메랑처럼 친구에게 되돌아 올 것이오.

 

 

우리 모두 두 손 모아 기도의 촛불을 밝힐 것이니

그리하여 어느 날, 눈부신 오월의 햇살처럼

너의 환한 미소와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우리를 다시 긍정의 힘으로 끌어올려 줄 것이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제의 문화 / 청 수  (0) 2014.05.14
아픈 친구를 위하여 / 청 수  (0) 2014.05.10
노년의 친구는 보물이다 / 청 수  (0) 2014.04.16
된장과 친구는 닮았다 / 청 수  (0) 2014.04.15
현충원의 꽃들이여! / 청 수  (0) 201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