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의 꽃들이여! / 청 수
이름 없는 장병에서부터 높으신 대통령까지
직업도 제각각 사연도 가지가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시기도 하고
나라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희생하셔서
국립현충원의 묘역에서 영원히 잠들고 계시는구나.
나라를 위해 어느 전쟁터에서, 아니면 낯선 나라에서
피 흘리신 고귀한 분들이 잠드신 걸 무심한 꽃들도 아는지
목련으로 벚꽃으로 개나리 진달래로 곱게 피어서
잠드신 고귀한 분들에게 꽃 대궐을 예쁘게 지어서 모시었구나.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너희 꽃들이 예쁜 모습으로 효도하는 걸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되기에 돌아서는 발길이 가벼웠으니
현충원의 꽃들이여! 목련이여 벚꽃이여 개나리 진달래여
가슴이 절절하도록 고맙고도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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