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에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시어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목사님 !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설날에 교회에 오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뵙지 못해서 아쉬움이 큽니다. 물론 목사님의 새해 메세지도 궁금했구요.저는 구세대라서인지 한국의 아내의 한계를 벗어나기가 어렵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설날 다음날 제주도에 갔다왔습니다. 저의 건강이 안좋은 상태에서 2 미터가 넘게 온 한라산을 가는 것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동생들이 저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여행이라서 안 갈 수도 없기에 가면서도 실은 많이 불안했답니다.산에 오르다 나 때문에 동생들에게 짐이 되는것은 아닌가 해서 과연 안 좋은 건강상태에서 끝까지 낙오하지 않고 오를 수 있을까 높은 산을 오른다는 것은 누구도 도와 줄 수 없는 자기와의 인내의 싸움인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몇년전에 대청봉에 갔다 왔는데 그 정도면 갈 수 있다는 격려에 무리해서 갔는데 의외로 잘 갔다 왔습니다. 다녀와서 5 편의 시를 썼는데 한 두 편 더 쓰려고 합니다. 실은 제주도에 처음 가서 그런지 느낌이 남달랐답니다.다녀 와서 바로 컴퓨터를 배우러 다녀서 좀 바쁘게 지냈습니다. 기계치인 제가 컴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워드만 치는 정도라서 새로운 세계에 뒤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배우려고 합니다. 목사님의 새해 문자 메세지 잘 받았습니다 목사님이 안 계시니 교회가 불 꺼진 난로처럼 춥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더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청평의 강남기도원에 가서 기도 하는데 교인들을 생각하니 목자 잃은 양 같아서 눈물이 났습니다.몇년전에 제가 힘들 때 교회에서 기도 하면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져서 한 3 년을 울고나서 마음을 비웠는데 기도원에서 교회를 놓고 기도 하니 눈물이 아닌 통곡이 나와서 밤새도록 울면서 기도했습니다.목사님도 옥토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니 옥토교회가 주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가 되어가리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으면서 기도하려고 합니다 목사님 새해에 꿈을 이루시어 주님께 영광돌리시기를 기도 합니다. 2006. 1.15 김 영애 권사드림. 제주도에 갔다와서 쓴 시를 몇 편 보내드립니다. 눈 덮인 한라산 등정기 눈 덮인 한라산에 오르면서 눈길을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고 가는데 눈 앞에 끝 없이 폍쳐지는 하얀 눈은 마음을 씻어 주는듯 시원하고 하얀 눈위에서 까마귀가 반갑다는듯 춤추며 맞아 주어 신기해 하면서 눈길을 한없이 걸어 가는 모습은 거룩한 성지를 순례하는 순례자의 행렬 같아서 엄숙하게 보이고 오르고 올라도 더 가야한다고 빨강 리본이 손을 흔들면서 격려하는듯 보이고 힘들고 지치려고 하면 까마귀가 반갑다고 인사하는 까악소리에 힘을 얻게 되고 기압의 차이로 약한 위장이 백기를 들어 머리는 어지f럽고 속은 울렁거리며 토할것 같아 다리는 맥이 풀려 힘이 없어질때 조카의 사랑으로 등 떠밀려 오르니 고맙고 이제는 정말 더 오를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때에 하늘이 열리면서 다 왔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때는 해 내었다는 뿌듯함으로 가슴이 떨리었는데 저기 바라 보이는 백록담은 금지령을 내린후 침묵하고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탁 트인 백설의 무대에서 까만 까마귀들이 춤을 추며 나르니 장관이어라 ! 진달래밭 휴계소에서 컵라면을 사 먹고 잠시 숨을 고른후 다시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뛸듯이 가벼운 발걸음이 내려 갈수록 무거워지면서 나중에는 모래주머니를 매단듯 한 발 딛기도 힘들어지는데 이정표는 아직도 멀었다고 약을 올리고 주저앉고 싶은 몸을 일으켜서 엉금엉금 내려가는데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이렇게 멀고도 지루한 길을 어떻게 올라갔을까 금덩이를 준다고 해도 다시 안 올라갈거야 맹세하면서 가도 가도 끝없는 눈길을 걷고 또 걸으며 내려가니 아직도 이정표는 까마득하게 남았다고 실망시키고 맥빠진 다리를 지팡이 두개로 힘을 실어 주면서 간신히 내려 가는데 마지막 남은 삼백미터가 그렇게 먼 거린줄 처음 알았는데 아 ! 드디어 다 내려왔구나 ! 왕복 40 리의 눈길을 내가 정복했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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