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울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보다 더 즐거운 것은 말이 통하는 즐거움이 아닐까
정숙한 여인의 마음 같이 잔잔한 물이 흐르고 그 위로 은빛 금빛으로 물오리를 수놓는 풍경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마음이 통하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파도가 철썩이는 서러운 소리를 들으면서 강물이 속삭이는 정겨운 소리를 들으면서 슬픔을 파도에 씻어 내고 허무를 강물에 띄어 보내면 꿈 속의 바닷가 나의 집엔 고독이라는 불청객 대신 반가운 사랑이라는 벗이 찾아 오지 않을까.
2004.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