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예비해주시리.
새색시 때 고우셨던 당신의 모습은
거센 비바람과 거친 파도가 빼앗아 갔으나
가족을 지키려는 당신의 강한 집념 앞에서는
모진 세월도 백기를 들었습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당신이 눈물로 쓴 일기는
우리가 핏줄로 엉켜 있는 한가족이기에
우리 가족의 아픈 역사이기도 해서
그것을 펼쳐 볼 때마다 가슴이 시리고 아팠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으로
당신은 황무지에서 꽃을 피워내셨고
사막에서 샘물을 길어 올리셨습니다.
눈물로 얼룩진 당신의 일기장은
진주보다 더 귀한 보배이려니
자손들에게 가보로 물려주시면
미로에서 헤맬 때 나침반이 되고
망망대해에서 표류할 때 등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이름으로
당신의 역사를 새로 쓰신다면
자손들에게서 사랑 받으시고
집안의 어른으로서 존경 받으시며
주님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예비해 주실 것입니다.
2012 . 7. 14 작은어머니의 80회 생신을 축하드리면서
조카 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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