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집에서도 손쉽게 뚝딱… 몸이 좋아하네요송혜진 기자 enavel@chosun.com 기

푸른물 2010. 10. 24. 07:52

집에서도 손쉽게 뚝딱… 몸이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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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0.20 03:02 / 수정 : 2010.10.20 07:41

노화 억제 '고등어 파스타'… 면역 강화 '참취 장아찌'… 다이어트용 '닭가슴살 버거'
나트륨 적은 천일염 써야… 샐러드 위엔 뱅어포 가루를… 닭가슴살은 갈아서 부드럽게

흔히들 채소와 생선이 몸에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같은 나물도 어떻게 데쳐야 몸에 더 좋은지도 헷갈린다. 차병원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여는 안티에이징 센터 '차움'. 이곳 푸드 테라피 레스토랑 '레 트로아(Les Trois)'는 이렇게 건강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항노화·디톡스(몸속 독을 빼는 요법)·슬리밍 요리를 내놓는 곳이다. 의사와 연계해 건강검진 후 알맞은 식단을 처방하고, 조리방법도 가르쳐 준다. '레 트로아' 염정필 셰프에게 집에서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항노화, 디톡스 음식 몇 가지를 추천받았다.

‘레 트로아’염정필 셰프가 고안한‘안동 고등어 알리오 올리오’. 쇠비름 나물을 곁들여 먹으면 노화 방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노화를 늦추는 음식… 고등어와 쇠비름

차움 푸드 테라피 이기호 원장에 따르면, 고등어와 쇠비름은 대표적인 항노화식품이다.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쇠비름엔 베타카로틴과 칼륨이 풍부하다. 염 셰프는 "고등어와 쇠비름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한 올리브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요리할 때 소금은 가능한 한 적게 치는 게 좋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이기호 원장은 "갑자기 저염식을 하면 오히려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소금량을 갑자기 줄이는 것보다는 나트륨이 적은 양질의 소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천일염 중에서도 흙으로 된 염전 바닥에 소금물을 부어 만든 토염은 일반 소금보다 미네랄이 10배나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다.

'안동 고등어 알리오 올리오'

재료

안동 고등어 두쪽, 마늘 두쪽, 올리브 오일 2큰술, 파스타 150g, 건고추 1/2개, 쇠비름 한 줄기. 소금·후추 약간.

만들기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팔팔 끓이다 파스타를 넣고 8분가량 삶는다.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썰고 건고추는 큼직하게 세 토막 낸다. 약한 불에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건고추를 볶는다.

그 위에 고등어 한쪽을 더 넣고 볶는다.

다 삶은 파스타를 팬에 넣고 마늘·건고추·고등어와 2분가량 더 볶아준다.

또 다른 팬에 남은 고등어 한쪽을 바삭하게 굽는다.

파스타를 접시에 담고 구운 고등어를 위에 올린다. 쇠비름으로 장식한다.

(위부터) 참취·오디·돌복숭아로 만든 디톡스 장아찌. 뱅어포로 맛을 낸 샐러드. /이진한 기자

몸을 정화하는 음식… 흑마늘과 참취

흑마늘, 참취, 오디, 물냉이 등은 면역력을 높이고 우리 몸속 독소를 빼내주는 재료다. 염 셰프는 "흑마늘과 잡곡을 넣고 만든 삼계탕, 전통 간장으로 담근 참취 장아찌, 제철 나물을 살짝 데쳐 만든 샐러드 등을 디톡스 음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날채소 대신에 살짝 데친 채소를 추천하는 이유는 채소 속에 약간씩 독성이 있는 걸 중화하기 위해서라고. 흔히들 샐러드 드레싱 위에 파마잔 치즈가루 등을 뿌리지만, 이보다는 뱅어포를 부숴서 뿌리는 게 몸에도 좋고 맛도 더 담백하다.

'장아찌 모둠'

재료

조선간장, 물, 각종 제철 나물 및 야채(참취·오디·돌복숭아·호박·송이버섯 등), 건고추 5개, 마늘 5톨, 양파 2개.

만들기

조선간장과 물을 1:3 비율로 섞는다.

건고추, 마늘, 양파 큼직하게 썬 것을 간장 물에 넣고 부글부글 끓인다.

끓인 간장 물에 제철 나물 또는 채소를 담가 15일 정도 냉장고에 둔다.

보관 도중 거품이 생기면 이를 체에 걸러 한 번씩 더 끓여준다.

날씬한 식단… 닭가슴살 활용법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에 좋은 재료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문제는 너무 퍽퍽해서 금세 질리고, 오래 먹기 어렵다는 데 있다. 염 셰프는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고기를 갈아 버거 패티처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닭가슴살과 크림치즈 약간을 넣고 블렌더에 간 것을 또다시 닭가슴살로 싸는 것이 포인트. 양상추와 함께 먹으면 훌륭한 식사가 된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니 빵은 뺀다.

'단백질 버거'

재료

닭가슴살 두쪽, 양상추 두쪽, 크림치즈 약간, 졸인 발사믹 식초 약간, 포일 한장.

만들기

닭가슴살 한쪽을 일정한 간격으로 포를 뜨듯 결을 따라 칼로 자른다.

포일을 펼치고 그 위에 닭가슴살 자른 것을 겹치듯 펼쳐 사각형을 만든다.

닭가슴살 나머지 한쪽을 크림치즈와 함께 블렌더에 간다.

간 닭가슴살을 사각형 위에 바른다.

포일을 둘둘 김밥처럼 만다.

냉장고에 하루 정도 보관했다가 김밥 썰듯 썬다.

자른 고기를 팬에 굽고 나서, 양상추와 곁들인다. 발사믹 식초 졸인 것을 뿌려 맛을 더한다. 문의 (02)3015-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