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몸 살림 운동-허리를 세우자 [1]

푸른물 2010. 10. 11. 19:01

몸 살림 운동-허리를 세우자 [1]

휘어진 허리...건강 주춧돌을 세우자

"허리를 곧게 세워야 건강도 세울 수 있다." "바른 자세를 가져야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

애걔걔, 이게 무슨 운동 원리냐고요? 당연한 질문입니다. 학교 다닐 적 귀가 따갑도록 들은 바른 생활 독본 제1장 제1과쯤 되는 기본 수칙이니까요.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교실 책상 앞에서, 사무실 의자 위에서, 고된 가사 노동 속에서 바른 자세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지 않으십니까. 주춧돌이 바로서야 집이 튼튼하듯, 바로 `몸 살림` 운동은 우리 몸의 주춧돌을 바로 세워 건강을 되찾자는 `운동`입니다. 스스로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몸의 `원초적 본능`을 깨우고,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간단히 배울 수 있는 `국민 체조`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철 몸살림운동 상임 지도위원 1949년 생. 몸살림운동을 비영리 시민단체에 가입, 많은 사람에게 건강법을 보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어린이 바른 자세 갖기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로 <몸의 혁명1>.<김철의 몸 살리기 이야기-몸은 스스로 낫는다>(근간)가 있다.

지금부터 하루 10분씩만 자신의 몸살리기에 투자해 보십시오. 몇 달 후면 확실히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매주 `건강 로또`를 듬뿍 안겨 드리겠습니다. 전인권의 <사노라면>을 들으며 자~, 시작합니다.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

■기자 체험

퍽, 퍽! 윽, 윽!

몸 살림 운동과 첫 만남은 엉치뼈 발길질이었다. 양쪽 모두 틀어진 엉치뼈 바로 잡아 주기다. 원래는 손으로 쳐서 넣는데 힘이 많이 들어 발로 한단다. 평소 철인 3종경기와 헬스로 다져진 몸매에 은근히 자부심을 갖고 있던 기자. 그러나 `건강 전도사` 김철 몸살림운동 상임 지도위원이 내린 진단은 충격적이었다. 접질린 발목, 틀어진 엉치뼈, 휜 허리, 목 근육 경직, 빠진 턱 …. 한마디로 겉만 번지르르했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병동`이었던 셈이다. "아주 딱 맞는 실습생들 오셨군."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더듬던 손길이 멈추며 힘을 줄 때마다 뚜두둑 뚜두둑 제자리를 찾는 뼈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순간 뼈마디마다 후끈후끈 짜릿한 통증이 온몸을 타고 전해진다. 처음 아득했던 느낌이 이내 아늑한 기분과 교차한다.

2~3분간의 짧은 체험. 온몸을 압박했던 통증도 금세 사라졌다. 자세를 바로 하고 어깨를 뒤로 젖히니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는 이방현 기자, 현장 취재에 몸을 혹사한 이영목 기자,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는 디자인팀 황지영 씨 등 동료들도 결과는 비슷했다. 한 번씩 돌아가며 `특별 서비스`를 받은 세 명의 동료들 이구동성 왈, "허리가 저절로 펴지는 기분이다. 몸이 가볍고 상쾌하다."

지금까지 몸살림운동 수련원을 거쳐간 수련생만 5000여 명. 지난달 방송을 탄 이후론 문의 전화도 부쩍 늘었다. 치료 목적의 전화가 대부분이라는 것. 이에 대해 김철 지도위원은 수련원을 나서는 기자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몸 살림 운동은 병든 몸을 낫게 하는 만병통치술이 아니다. 단지 우리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한 작은 실천 운동일 뿐이다. 자기 건강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베풀수 있는 나눔의 운동이다."

■배워 봅시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이어 주는 관절이다(그림 참조). 쉽게 말해서 다리와 몸통을 이어 주는 관절이다. 사람의 골격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한 중요한 관절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양다리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제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면 골반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균형을 잃게 된다. 일차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곳은 허리와 다리. 고관절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틀어져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몸 살림 운동의 시작과 마침표는 바로 이 고관절 바로 세우기라고 할 수 있다. 고관절 운동의 대표적 세 가지 동작만 익혀도 뼈가 틀어져 생기는 통증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동작을 마친 후엔 팔 뒤로 돌리기, 갓난 아기에게 가르쳐 주던 도리도리로 풀어 주면 몸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1. 옆으로 다리 들어올리며 고관절 치기
①똑바로 선다. 반대편으로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오른쪽 다리가 불편할 경우 왼손으로 벽이나 의자 등을 짚고 선다.

②오른 다리를 옆으로 30도 정도 들어올리면서 오른손 주먹으로 골반 쪽을 때린다. 다리가 올라가는 도중 맞도록 해야 한다.

※주의 사항: 몸이 반대편으로 기울면 대퇴골이 고관절에 맞물려 있는 각도와 주먹으로 치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아 교정이 안된다.





2. 옆으로 누워 꺾기
①오른쪽 고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 몸을 오른쪽 옆으로 눕히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받친다.

②왼쪽 무릎을 굽히고 왼발로 바닥을 딛어 왼쪽 다리가 삼각형 모양으로 서게 한다.

③오른쪽 무릎을 구부린 후 왼손으로 오른쪽 발끝을 잡아당겨 발목을 왼쪽 대퇴부 위로 올려 놓고, 오른 무릎을 최대한 왼발 쪽으로 밀어 몸통과 다리가 일자를 이루게 한다.

④왼발로 바닥을 밀어 오른쪽으로 구르면서 넘어진다. 넘어지면서 고관절에 힘이 가해져 교정이 된다.

※주의 사항: 몸통과 다리를 일직선으로 만들지 않으면 교정이 안되므로 힘들더라도 일직선으로 만든 후 넘어지도록 한다.

3. 고관절 자가 교정-엉치뼈가 몸 뒤쪽으로 밀리거나 밑으로 내려와 있는 경우
①두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양 주먹으로 엉치뼈를 받쳐 준다. 양 주먹이 팔(八)자를 이루게 하고 엉치뼈를 위로 모으면서 밀어 준다

②목을 뒤로 넘긴 후 상체를 순간적으로 30도 정도만 젖혀 준다. 동시에 주먹에 힘을 더 주어 엉치뼈가 허리 쪽으로 말려 들어가게 한다.

※주의 사항: 허리를 무리하게 젖히지 마라. 허리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있으면 아무리 동작을 반복하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다음주 숙제

다음주에 배울 동작은 몸살림 팔법 가운데 온몸운동, 서서 허리 굽히기입니다. 방석을 이용해 집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숙제 한 가지씩도 내드리겠습니다.


※몸살림운동 홈페이지(momsallim.co.kr)에 가시면 동영상으로 보다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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