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한방의 재발견’ 미래로 세계로

푸른물 2010. 10. 7. 06:20

‘한방의 재발견’ 미래로 세계로
13개 전시관·체험장 갖춰
한의약 소개·검진 등 가능
한겨레 오윤주 기자 메일보내기
» 15일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 전통한의원에서 한방병원 근무자들이 조선시대 의녀 옷을 입고 한약재를 나누고 있다.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제천 한방엑스포 시작

한의약 관련 국제 축제인 ‘2010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가 15일 개막해 다음달 16일까지 31일 동안의 한방 여행을 시작했다.

제천시 왕암동 바이오밸리(53만㎡)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에드문도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축제는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나라 안팎에 널리 알리고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한방 엑스포의 주제 전시관 13곳에는 한의약의 과거·현재·미래가 펼쳐진다.

미래한방관에는 한의약을 통한 무병장수의 길을 안내한다. 미래 과학 기술을 만난 침과 뜸, 한의약을 통한 난치성 치료법 등 미래 한의약의 방향을 제시하고, 레이저 자기장 복합 치료기 등 첨단 한의약 기기도 체험할 수 있다. 한방생명과학관은 박물관으로, 한의약과 서양의학을 비교하고 생로병사의 과정을 우주·음양오행의 원리로 설명한다. 세계 전통의학관에서는 중의학과 일본·몽골·인도 등 15개국의 전통의학과 대체의학, 아마존과 아프리카 등지의 민간요법과 전통의술도 엿볼 수 있다.

명문 한방병원관에서는 대전대 둔산병원(암), 자생한방병원(척추), 우보한의원(피부질환)과 한방병원 명의들이 상담과 무료 진료를 한다. 전통한의원에서는 한의사 김기현(토당한의원)·민상연(동국대 일산한방병원)·유동신(본디올 홍제한의원)씨 등이 진맥·상담·치료 봉사를 한다.

한약재 267종을 모은 약초 탐구관, 아토피 진단 등을 할 수 있는 한방 체험장, 한방 의약품·화장품 등을 선보이는 한의약 산업관도 볼만하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