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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

푸른물 2010. 9. 4. 07:57
호킹,`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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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물리학에서 신성한 창조자의 추방을 목표로 새로 발간한 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호킹은 자신의 책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에서 중력이 있어 우주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자생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연론 더 타임즈(The Times)가 2일(현지시간) 이 책의 내용을 발췌해 보도했다.

그는 이 발췌문에서 "자연발생적인 창조가 무(無)가 아닌 유(有)가 된 이유 즉 우주만물과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신에게 도화선에 불을 붙여 우주가 폭발하게 해달라고 기원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라디오 드라마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컬트적 과학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의 내용을 인용해 그의 책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생명, 우주, 모든 것의 기원에 대한 궁극적 질문에 대해 답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호킹 박사는 초끈이론 (만물의 최소단위가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이라고 보는 물리 이론)의 일종으로 시공간이 11차원이라고 가정하는 M이론이 자신의 해답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동하는 끈, 점 입자, 2차원의 면, 3차원의 입체모형 블럽(blob) 등 이 이론들로 많은 시공간의 차원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소개하는 발췌문에서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신이 우주의 질서를 창조하고 보존하고 있다는 위대한 영국 과학자 아이작 뉴튼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1992년 우리 태양계 밖에 다른 태양계가 발견되면서 우리의 세계는 유일하게 인간 생활에 잘 맞게 설계되어 있고 이를 책임지는 어떤 신성한 창조자가 있다는 뉴튼의 핵심적 생각이 영향력을 잃었다.

호킹 박사는 이 은하계에 수많은 행성이 있다라고 하면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행성이 있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실제로 어떤 지적 생명체가 진화해 스스로 자신에게 맞게 설계된 곳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킹 박사는 다양한 우주가 있다는 개념을 도입해 만일 우주가 여러 개가 있다면 그 중 한 우주는 우리처럼 물리적 법칙으로 움직일 것이고 그 우주에선 무에서 유가 만들어질 수 있고 무에서 유가 만들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이를 설명하는데 신은 필요 없다고 결론내렸다.

호킹 박사의 이 책은 오는 7일 미국에서 발간되고 9일 영국에서 발간된다.

LONDON, England (CNN) / 이수지(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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