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어찌할 수 없는 소문 - 심보선 (1970 ~ )

푸른물 2010. 7. 17. 04:37

어찌할 수 없는 소문 - 심보선 (1970 ~ )

나는 나에 대한 소문이다 죽음이 삶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불길한 낱말이다 나는 전전긍긍 살아간다 나의 태도는 칠흑같이 어둡다



오지 않을 것 같은데 매번 오고야 마는 것이 미래다 미래는 원숭이처럼 아무 데서나 불쑥 나타나 악수를 권한다 불쾌하기 그지없다 다만 피하고 싶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