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의 전면에 있으며, 목 부위에 튀어나온 부분(울대, 갑상선연골)의 2~3cm 아래에 위치하고 길이는 4-5cm, 넓이는 1-2cm, 두께는 2-3cm, 무게는 15-20g입니다. 2개의 엽(좌,우)과 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이 되어 나비 모양을 한 장기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갑상선의 기능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입니다.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결절은 양성결절과 악성결절(암)으로 나뉩니다.
양성결절은 말 그대로 경과가 양호한 결절을 말하며, 서서히 커지더라도 미용상 보기에 안 좋을 뿐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악성결절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서 생명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악성결절은 전체 결절의 5% 내외를 차지합니다.
병리학적으로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눕니다. 대부분의 유두암과 여포암은 천천히 자라며 예후가 매우 좋아 적절히 치료하면 95%이상 완치 가능합니다.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1기암의 경우 생존율이 95%, 2기암 85%에 이를 정도로 조기진단만해도 치유가 가능한 암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0.16: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평균 1,389건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13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는 연 평균 8,743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03-2005년의 갑상선암 전체 발생 건수 30,397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8.4%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유두상암이 92.8%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여포성암이 3.8%를 차지하였습니다.
갑상선암은 1.5cm 정도에서 자가진단이 가능한데, 목 앞쪽 아담스애플 밑을 침을 삼키면 만져보면 됩니다.
내시경적갑상선절세술 갑상선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중요하며 주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합니다. 아무래도 부위상 수술을 하면 흉터가 남게되고 특히 연예인의 경우 흉터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을 쓰면 갑상선이 있는 목 부분을 직접 절개하지 않고 겨드랑이나 유두 쪽으로 절개해 들어가므로 수술 흉터가 작고 잘 눈에 띄지 않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갑상선암 로봇수술 로봇을 이용하면 흉터가 남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정교한 종양 절제가 가능하면서 또한 정교한 수술로 성대 신경과 부갑상선, 혈관 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후 3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는 혹시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하여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위해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의 투여없이 3-4주 (혹은 4-6주) 동안 기다린 후에 내분비내과 외래에서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게 되기 전까지는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해 피로감, 체중증가, 추위를 잘 타고, 변비,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24시간 후부터 침샘 염증으로 침샘이 붓고 아플 수 있으며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투여 4일 후에는 목이 붓고 연하곤란, 갑상선 압통, 일시적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오심, 구토, 피로 및 골수억제의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주로 고용량의 방사선요오드 치료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요오드치료식으로 미역·다시마·김· 등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선 안 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달간 요오드치료 후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고 일주일 후에 전신 요오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 촬영이 끝나면 지속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6개월 간격으로 피검사 (혈청 티로글로블린 측정)와 전신방사성요오드 동위원소검사를 시행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6개월 내지 12개월 간격으로 더 이상 동위원소를 흡수하는 갑상선조직이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시행하게 됩니다. 피검사는 6개월 내지 1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갑상선암의 재발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갑상선 수술 뒤에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갑상선 호르몬을 대신할 동일 성분의 약을 평생 먹어야 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의 식생활
암 치료로 인한 식사와 관련된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사라집니다. 가끔 식욕 감퇴, 구강 건조증, 입맛의 변화, 연하곤란, 체중 감소 등과 같은 부작용이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의사선생님과 상의하도록 합니다.
치료가 끝나고 기분이 좋아지면 건강한 식생할을 위한 식사지침을 따르도록 합니다. 여러분이 섭취하는 어떤 음식이 암의 재발을 막는다는 연구보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식습관은 여러분을 재충전시키고 조직을 재생시키며, 기분도 좋아지게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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