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거울

푸른물 2010. 1. 18. 17:34

거울 2


거울을 보네. 낯 설은 할머니가 보이네.

가만히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네

갑자기 십년은 늙어 보이는 할머니가

거울 속에서 나를 마주 바라보고 있네.


세월이 가면 세월 따라 변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속으로 악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충격이 컸네

세월에 순응하면서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에

다시는 호들갑 떨지 말고 익숙해져야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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