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 새로 읽기.7-섬’-문무학(1949~ )
‘서다’라는 동사를 명사화하면
‘섬’이 된다
뭍에서 멀리 떨어져,
마냥 뭍을 그리는 섬
사람은
혼자 서는 그때부터
섬이 되는 것이다.
잡혀 다니던 엄마 손, 붙들고 다니던 엄마 치맛자락 놓고부터 외로움 알았다. 무섭고 불안한 세상 알았다. 그리고 그리움을 알았다. 그렇군요. 뭍에서 떨어져 하염없이 그리는 것이 섬이고 우리네 각자의 삶이군요. 시조도 이렇게 설명하면서도 그리움 더욱 그립게 파고드는 장르일 수 있군요. 벗어날까 말까 하는 운율 아스라이 지켜 가며. <이경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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