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 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에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 좋아하는 시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