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 부부 어느 노부부 / 청 수 버스정류장 간이 의자에 앉아 있는 노부부를 보았네. 둥그렇게 닮은 얼굴이 오누이같이 보이고 지팡이를 나란히 잡고 있는 모습이 쌍둥이를 보는 듯 닮아 보이네. 얼굴에 핀 저승꽃은 인생의 훈장같이 보이고 눈부시게 흰 머리는 삶의 은메달처럼 반짝이는데 세월이.. 자작시 200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