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척추가 앞 뒤 S자 커브를 형성하고 있는 이유는 직립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머리와 상체로부터 가해지는 무게에 대해 적절한 완충작용을 하기 위해서이다. 누워 자는 동안에도 이런 자연스런 자세를 유지시켜 줘야 하는데 잘 때 베고 자는 베개가 그 역할을 한다.
즉, 배게는 목의 C자형 커브를 무리 없이 지지하면서 누웠을 때 머리와 경추(목뼈) 부분과 지면사이에서 발생하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편안한 수면을 이끌수 있는 것이다.
◇잠잘 때 목의 균형, 베개가 책임져
일반적으로 사람이 서 있을 경우에는 책을 읽듯이 고개를 5~6도 정도 앞으로 기울인 자세가 경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경추의 전만을 잘 유지하는 자세다.
전문의들은 “이 자세를 그대로 눕혀 놓으면 잠을 잘 때 가장 편안한 자세가 된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내밀고 하는 사무 업무 및 컴퓨터 작업 등으로 현대인들의 목은 변화를 겪고 있다.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이러한 자세들은 경추의 C자형 곡선이 일자형 목을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며 “이는 측면의 모습에서 쉽게 체크해 볼 수 있는데, 편하게 선 자세에서 귓구멍이 어깨보다 앞쪽으로 나와 있다면 경추가 C자형에서 일자형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이렇듯 불안정한 목 상태가 지속되면 목 뒤쪽의 근육이 항상 늘어난 상태가 되고 목 앞쪽의 근육은 긴장하게 된다. 이는 결국 어깨를 뻣뻣하게 하고, 머리를 무겁게 만들며 충격을 완화시키지 못하므로 결과적으로 목 디스크를 초래할 위험성을 지닌다는 것.
따라서 낮 동안 불안정했던 목의 균형과 함께 어깨 및 여러 척추를 바로 잡아줄 수 있도록 취침 때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이때 베개의 작용이 매우 크다.
◇높으면 코 골고, 낮으면 얼굴 부어
예로부터 조상들은 베개가 높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뜻으로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 하여 편안한 잠자리와 장수를 위해 높은 베개를 경계해 왔다.
강동성심병원 재활의학과 박동식 교수는 “실제로 베개가 높으면 후두부가 올라가고 턱이 당겨져 목구멍 맨 안쪽(기도)이 막힌 상태가 된다”며 “그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코골기의 원인이 되고 경추나 주위 근육에 부담을 가해 손이 저리거나 목에 통증과 어깨 결림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선은 종이 한 장만 베고 잔다지만 너무 낮은 베개도 피해야 한다. 박 교수는 이에 “머리와 심장의 높이가 같게 되므로 화가 치민 것 같은 상태가 되고 얼굴 붓기의 원인이 된다”며 “턱이 높여져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높은 베개를 벴을 때와 같이 호흡곤란이 생기며 경추에 부담을 주어 이 역시 통증과 결림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신한 베개도 피해야한다. 어르신들이 간혹 딱딱한 목침이나 돌베개를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 찜질방 등에 가면 이같이 딱딱한 베개를 많이 볼 수 있다.
박 교수는 “딱딱한 베개는 목 근육과 골격에 무리를 주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쉽기 때문에 자주 뒤척이는 사람은 목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특히 푹 들어가는 부드러운 베개는 보통 깃털이나 솜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치게 푹신하면 머리와 목이 파묻혀 경추의 곡선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왕겨나 메밀껍질 등 통기성이 좋고, 딱딱하지도,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조건의 베개라 할 수 있다.
◇목과 어깨 지지해야 안정적
베게는 일반적으로 반듯하게 누워 자는 경우 6~8㎝ 정도, 옆으로 누워서 잘 때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2㎝정도 높은 것을 이상적인 높이로 보는데 이때 베개가 어깨를 받쳐주어야 안정적이다.
이에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베개는 무엇보다 목을 잘 지지해줘야 하므로 베개를 벨 때 머리 아래쪽과 목 부분이 받쳐지도록 해야 목에 무리가 없다”며 “베개를 어깨 선 위에 맞추어 베면 목과 머리 모두를 지지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해보세요>목 디스크가 의심되는 증상들
-항상 뒷목이 뻣뻣하다
-어깨와 뒷목을 이어주는 부위가 눌린 것처럼 무겁다.
-젓가락, 필기구를 쥐면 힘이 빠진다.
-팔이 어딘가에 부딪쳤을 때 전기 오듯 일시적으로 저린다
-양손 중 한쪽 손만 힘이 빠진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즉, 배게는 목의 C자형 커브를 무리 없이 지지하면서 누웠을 때 머리와 경추(목뼈) 부분과 지면사이에서 발생하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편안한 수면을 이끌수 있는 것이다.
◇잠잘 때 목의 균형, 베개가 책임져
일반적으로 사람이 서 있을 경우에는 책을 읽듯이 고개를 5~6도 정도 앞으로 기울인 자세가 경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경추의 전만을 잘 유지하는 자세다.
전문의들은 “이 자세를 그대로 눕혀 놓으면 잠을 잘 때 가장 편안한 자세가 된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내밀고 하는 사무 업무 및 컴퓨터 작업 등으로 현대인들의 목은 변화를 겪고 있다.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이러한 자세들은 경추의 C자형 곡선이 일자형 목을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며 “이는 측면의 모습에서 쉽게 체크해 볼 수 있는데, 편하게 선 자세에서 귓구멍이 어깨보다 앞쪽으로 나와 있다면 경추가 C자형에서 일자형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이렇듯 불안정한 목 상태가 지속되면 목 뒤쪽의 근육이 항상 늘어난 상태가 되고 목 앞쪽의 근육은 긴장하게 된다. 이는 결국 어깨를 뻣뻣하게 하고, 머리를 무겁게 만들며 충격을 완화시키지 못하므로 결과적으로 목 디스크를 초래할 위험성을 지닌다는 것.
따라서 낮 동안 불안정했던 목의 균형과 함께 어깨 및 여러 척추를 바로 잡아줄 수 있도록 취침 때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이때 베개의 작용이 매우 크다.
◇높으면 코 골고, 낮으면 얼굴 부어
예로부터 조상들은 베개가 높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뜻으로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 하여 편안한 잠자리와 장수를 위해 높은 베개를 경계해 왔다.
강동성심병원 재활의학과 박동식 교수는 “실제로 베개가 높으면 후두부가 올라가고 턱이 당겨져 목구멍 맨 안쪽(기도)이 막힌 상태가 된다”며 “그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코골기의 원인이 되고 경추나 주위 근육에 부담을 가해 손이 저리거나 목에 통증과 어깨 결림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선은 종이 한 장만 베고 잔다지만 너무 낮은 베개도 피해야 한다. 박 교수는 이에 “머리와 심장의 높이가 같게 되므로 화가 치민 것 같은 상태가 되고 얼굴 붓기의 원인이 된다”며 “턱이 높여져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높은 베개를 벴을 때와 같이 호흡곤란이 생기며 경추에 부담을 주어 이 역시 통증과 결림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신한 베개도 피해야한다. 어르신들이 간혹 딱딱한 목침이나 돌베개를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 찜질방 등에 가면 이같이 딱딱한 베개를 많이 볼 수 있다.
박 교수는 “딱딱한 베개는 목 근육과 골격에 무리를 주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쉽기 때문에 자주 뒤척이는 사람은 목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특히 푹 들어가는 부드러운 베개는 보통 깃털이나 솜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치게 푹신하면 머리와 목이 파묻혀 경추의 곡선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왕겨나 메밀껍질 등 통기성이 좋고, 딱딱하지도,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조건의 베개라 할 수 있다.
◇목과 어깨 지지해야 안정적
베게는 일반적으로 반듯하게 누워 자는 경우 6~8㎝ 정도, 옆으로 누워서 잘 때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2㎝정도 높은 것을 이상적인 높이로 보는데 이때 베개가 어깨를 받쳐주어야 안정적이다.
이에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베개는 무엇보다 목을 잘 지지해줘야 하므로 베개를 벨 때 머리 아래쪽과 목 부분이 받쳐지도록 해야 목에 무리가 없다”며 “베개를 어깨 선 위에 맞추어 베면 목과 머리 모두를 지지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해보세요>목 디스크가 의심되는 증상들
-항상 뒷목이 뻣뻣하다
-어깨와 뒷목을 이어주는 부위가 눌린 것처럼 무겁다.
-젓가락, 필기구를 쥐면 힘이 빠진다.
-팔이 어딘가에 부딪쳤을 때 전기 오듯 일시적으로 저린다
-양손 중 한쪽 손만 힘이 빠진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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