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봄바람 / 천상병

푸른물 2024. 2. 12. 08:49

봄바람 / 천상병

 

봄철이 되어

봄바람이 쏴 분다

세상이 온통 날아갈 것만 같다 

 

어쩌면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이

쉽게스리 풀려나올 것 같다 

 

쉽게 말해서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봄바람이 한가하게 불었으면 한다

 

천상병: 1930 .1.29 일본~1993. 4.28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중퇴

1949  문예 '갈매기' 등단

시인. 평론가

2003  은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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