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시

들녘 / 정채봉

푸른물 2015. 5. 14. 08:18

들녘

 

냉이 한 포기까지 들어찰 것은 다 들어찼구나
네 잎 클로버 한 이파리를 발견했으나 차마 못 따겠구나
지금 이 들녘에서 풀잎 하나라도 축을 낸다면
들의 수평이 기울어질 것이므로

―정채봉(1946~2001)

'가슴으로 읽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무(1958~)  (0) 2015.05.14
종소리 / 신달자  (0) 2015.05.14
여름의 끝 / 장석남  (0) 2015.05.14
강아지풀에게 인사 / 나태주  (0) 2015.05.14
고월(古月) / 박용래  (0)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