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 읽기

늙은 소 / 정래교

푸른물 2014. 7. 16. 11:53

늙은 소
―정래교(1681∼1759)

힘 다해 산밭 갈고 난 뒤에
나무 그루터기에서 외로이 우네.
어떻게 해야 개갈(介葛)을 만나서
네 뱃속의 말을 할 수 있을거나.

 

 

개갈은 소와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는 전설의 나라 개국(介國)의 임금인 개갈로(介葛盧)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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