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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건강검진이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다. 여유만 많은 검사를 할수

푸른물 2010. 10. 9. 07:41

부모를 위한 건강검진이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다. 여유만 많은 검사를 할수록 좋겠지만 그러기엔 비용이 부담된다. 이럴 땐 맞춤 건강진단이 제격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수헌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검진 골라 받기 요령을 알아본다.

▽보험공단 이용하면 염가에 암 검진

건강검진은 사실상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받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은 여전히 국내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잘 걸리는 10대 암은 성별로 약간 다르다. 남성에게 잘 걸리는 암은 순서대로 위암, 폐암, 간암 등이며 여성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이다.

암 검진 비용이 부담된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나 세대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암 검진을 받아도 된다. 이 중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30세 이상 여성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위암, 유방암, 간암 검진은 40세 이상, 대장암은 50세 이상 가입자라면 진단 비용의 20%만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홀수 해 출생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정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거나 한국인10대 암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고 싶다면, 또는 좀 더 자세한 검사 방법을 원하면 병원 검진센터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흡연-음주 많고 비만이면 심혈관질환 검진

부모님이 평소 담배를 많이 피웠다면 폐암이나 폐 기능 검사를 권할 만하다. 평소 술을 많이 드신다거나 몸무게가 표준을 웃돈다면 뇌혈관질환, 심장혈관질환 검진을 받도록 하면 좋다.

▽건망증 있다면 치매 검진을

아무 증상도 없는데 치매 정밀 검진을 한다고 치매가 막아지지는 않는다. 평소 건망증이 심하거나, 치매인지 단순 건망증인지 잘 모르겠다는 등 치매에 앞선 증상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치매 정밀진단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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